월간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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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oongtree.kr
8월호
2026
Edition No. 03
Gwangju, Korea
Design Lab Journal
국내외 브랜드, UI/UX, 리빙, 전시, AI 디자인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주요 행사를 골랐습니다.
공예와 리빙, 헤리티지 브랜드를 공간과 이야기로 엮어 보여주는 여름 프로그램입니다. 작은 브랜드가 장소성을 만드는 방식을 살펴보기 좋습니다.
Nantucket, USAIN[FLUX]를 주제로 변화하는 도시와 공동체를 탐색합니다. 8월 15~16일에는 시민이 참여하는 블록 파티도 열립니다.
Seattle, USA건축과 패션, 제품과 도시 문화를 연결하는 북유럽 대표 디자인 주간입니다. 지속가능한 제작과 일상의 디자인을 폭넓게 만날 수 있습니다.
Helsinki, Finland컬렉터블 디자인 페어 디자인 마이애미의 서울 첫 행사입니다. 8월 31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국내외 디자인 갤러리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DDP Design Lab, Seoul오랜 시간 디자인 곁을 함께 걸어온 두 사람의 인연과, 종이 위에 사람의 마음을 남겨온 편집 디자인의 태도를 묻습니다.
사진. 제공 이미지
좋은 편집은 정보를 보기 좋게 배열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함께한 사람의 시간과 마음까지 오래 머물 자리를 만드는 일이다.
8월의 소풍에서 만난 사람은 디자인사강의 주성수 실장이다. 소풍가는나무 김대종 대표에게 그는 디자인이라는 길 위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건너온 동료이자 편안한 벗이다. 늘 가까이 있지 않아도 서로의 작업과 수고를 알아보고, 바쁜 시간을 지나 다시 만나면 어제 나눈 이야기처럼 대화가 이어지는 사이. 두 사람 사이에는 같은 현장을 걸어온 세월과 말없이 쌓인 신뢰, 서로의 안부를 오래 기억하는 정이 흐른다.
2000년부터 편집 디자인 스튜디오를 이끌어온 주성수 실장은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의 이름에 ‘강처럼 잔잔하게 생각하는 디자인’이라는 마음을 더해 디자인사강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유행을 빠르게 좇기보다 상대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과장하지 않은 정직한 디자인으로 그 마음을 오래 전하고 싶다는 뜻이다. 그에게 책과 전시 도록은 정보를 담는 그릇을 넘어 사람과 시간을 기록하는 매체다. 화려한 첫인상보다 천천히 읽히고 오래 다시 펼쳐볼 수 있는 디자인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나온 작업을 돌아보면 완성의 기쁨보다 함께했던 사람들이 먼저 떠오른다고 했다. 작가와 사진가, 인쇄 파트너가 한 권을 위해 나눈 수많은 대화와 손길, 마감 뒤에 남은 고단함과 아쉬움까지 모두 작업의 일부다. 그래도 그 시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시간이 한 권 안에 남아 있다는 사실이 고맙다. 결과물보다 사람을 먼저 기억하는 그의 말에서 오랫동안 같은 일을 이어온 디자이너의 단단한 애정이 느껴졌다.
AI가 이미지와 문장을 빠르게 만들어내는 지금, 주 실장은 편집 디자이너에게 속도보다 판단하는 힘이 더 필요하다고 말한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덜어낼지, 서로 다른 재료 사이에 어떤 관계를 만들지, 결과물의 마지막 순간까지 누가 책임질지를 결정하는 일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라는 것이다. 두 사람은 천천히 읽혀도 오래 기억되는 디자인과, 시간이 흘러도 다시 안부를 묻게 되는 관계가 서로 닮아 있다고 이야기했다.
함께 앉았던 한 끼의 기억에서 지역의 맛과 사람의 온도를 발견합니다.
나주가 고향인 내게 선어식당은 일부러 찾아가는 관광 맛집이라기보다, 집밥처럼 편하게 생각나는 동네 밥집에 가깝다. 곰탕거리에서 몇 걸음 벗어나 익숙한 골목으로 들어서면 화려한 꾸밈 대신 오래 자리를 지켜온 식당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가 먼저 반긴다. 어릴 적부터 익숙한 나주의 느긋한 공기 속에서 마주하는 한 상이라 그런지, 자리에 앉는 순간부터 마음이 놓인다. 이곳에서 특히 생각나는 메뉴는 넉넉하게 담아내는 주물럭이다. 달큰하고 짭조름한 양념이 고기와 채소에 푹 배어 밥 한 숟갈을 절로 부르고, 상추에 고기와 마늘, 고추, 된장을 올려 크게 한 쌈 싸 먹으면 제대로 든든하다. 부드럽고 순한 맛보다는 입맛을 확 깨워주는 컬컬하고 칼칼한 맛이 당기는 날 더욱 잘 어울린다. 양념에 밥을 슥슥 비벼 먹고, 곁들여 나오는 여러 반찬까지 하나씩 맛보다 보면 어느새 밥그릇이 깨끗이 비워진다. 나주에 내려온 친구가 곰탕 말고 현지 사람들이 자주 먹는 메뉴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나는 선어식당 이야기를 꺼낸다. 유행을 좇기보다 한자리에서 동네 사람들의 끼니를 묵묵히 책임져온 곳, 조금은 투박해도 그래서 더 편하고 정이 가는 곳이다. 얼큰하고 컬컬한 양념 맛으로 기분 좋게 땀을 내며 푸짐한 한 끼를 먹고 싶은 날이라면, 나주 사람의 일상에 가까운 이 식탁에 편하게 앉아보길 권하고 싶다.
삶의 시간과 다정한 연결, 인간의 선택을 오래 생각하게 하는 이번 달의 책 세 권을 골랐습니다.
01
세네카의 사유를 오늘의 언어로 다시 건네며, 바쁘게 흘려보낸 시간이 과연 자신의 삶이었는지 묻습니다. 타인의 기대와 끊임없는 자극에서 벗어나 지금 이 순간을 되찾는 법을 생각하게 합니다.
내 시간의 주인이 되고 싶을 때
02
시간을 건너 도착한 편지와 답장이 낯선 사람들의 삶을 이어주는 이야기입니다. 누군가의 고민을 진심으로 들어주는 일이 어떤 기적을 만드는지 따뜻하게 보여줍니다.
다정한 위로와 연결이 필요한 날
03
기발한 상상과 빠른 전개 속에서 인간의 욕망과 선택, 사회의 낯선 얼굴을 비추는 짧은 소설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짧게 읽히지만 질문은 오래 남습니다.
익숙한 세상을 낯설게 보고 싶을 때브랜드, 디자인, 앱, 콘텐츠 개발과 직접 연결되는 고급 공고만 선별했습니다.
AI 융합 지능형 농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 고도화 지원입니다. 지역 기술기업의 AI 솔루션 실증과 사업화를 준비하는 팀이 살펴볼 만합니다.
AI 기술·솔루션 고도화 · 상시 접수전남 소상공인의 매장 운영에 필요한 스마트 기술과 기기 도입을 지원합니다. 주문·결제·고객관리 등 운영 경험을 개선하려는 사업자에게 실용적입니다.
스마트 기술·기기 도입 · 예산 소진 시까지2024~2026년 IP 디딤돌 권리화 지원 뒤 창업한 기업의 지식재산 활용을 돕습니다. 제품과 브랜드의 권리를 다음 사업 단계로 잇고 싶은 팀에 적합합니다.
지식재산·창업 후속지원 · 예산 소진 시까지여수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과 사업화, 마케팅을 맞춤 지원합니다. 제품 경쟁력과 판로, 홍보 기반을 함께 다듬으려는 기업이 확인할 공고입니다.
기술·사업화·마케팅 · 예산 소진 시까지전남 수산가공기업의 국내외 박람회 참가에 필요한 부스와 시설, 홍보물 제작비를 지원합니다. 지역 식품 브랜드의 첫 판로와 현장 홍보를 준비할 때 활용하기 좋습니다.
박람회·부스·홍보물 제작 · 예산 소진 시까지전남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 개발, 제품 고급화, 마케팅 전략과 온·오프라인 홍보 지원을 모은 연간 시책입니다. 브랜드 리뉴얼과 홍보 제작을 계획하는 기업이 함께 살펴볼 자료입니다.
디자인 개발·마케팅 전략 · 연간 시책자료